KBL 중계권 계약, 스포츠 채널 강자 되나
KBO와 마찬가지로 티빙 통해 스트리밍 제공

6월 27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KBL 통합 중계 방송권 계약 조인식에 KBL 김희옥 총재(왼쪽), 구교은 CJ ENM 스포츠국장이 참석했다 / 사진 = CJ ENM 
6월 27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KBL 통합 중계 방송권 계약 조인식에 KBL 김희옥 총재(왼쪽), 구교은 CJ ENM 스포츠국장이 참석했다 / 사진 = CJ ENM 

[문화뉴스 송채은 기자] CJ ENM이 KBL(한국프로농구연맹, Korean Basketball League)과 프로농구 방송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CJ ENM은 오는 10월 개막하는 2024-2025시즌부터 2027-2028시즌까지 향후 4년간 프로농구 주관 방송사가 된다. KBL 대회 중계 방송권을 비롯하여 영상사업권과 해외 중계권에 대한 전반적인 권리를 가진다. 자사 스포츠 전문 채널 tvN SPORTS 등을 통해 프로농구 정규 경기 및 플레이오프 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OTT 서비스 티빙(TVING)을 통한 독점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CJ ENM 구교은 스포츠국장은 “전년 대비 20% 이상 관중 수가 증가하며 새로운 중흥기를 맞고 있는 프로농구의 인기를 극대화하는 데 CJ ENM과 티빙이 기여할 것”이라며 “CJ ENM은 스포츠팬들이 기대하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앞으로도 도전과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KBL 김희옥 총재는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CJ ENM과 KBL에서 만남으로, 보다 재미있고 역동적인 프로농구를 대중들에게 선보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CJ ENM은 윔블던,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등 테니스 메이저 대회를 비롯하여 UFC, 유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중계하고 있다. 올 초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중계는 tvN-tvN SPORTS 합산 최고 시청률 27.8%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부터 티빙을 통해 KBO리그(프로야구) 단독 중계를 선보인 CJ가 KBL과의 만남을 통해 중계 라인업을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CJ와의 협업으로 프로농구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문화뉴스 / 송채은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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