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췌장암, 폐암, 위암… 암에 걸린 사람들이 섬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24일 방영된 SBS스페셜 489회에서는 '블루존-암을 잊은 섬' 편이 방영됐다.

▲ ⓒ SBS스페셜

폐암 말기 진단 후 시한부 선고를 받은 스타마티스 모라이티스 씨는 고향인 그리스 이카리아섬에서 40여 년을 살아갔다. 병원 진단에서는 남은 수명이 9개월 정도라 진단했다. 그러나 섬을 찾은 모라이티스 씨는 40여 년의 세월을 살다 생을 마감했고, 이 사례는 많은 이들에게 화제가 됐다.

이카리아섬은 에게해 남단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 있는 섬이다. 이카리아 사람들은 곡물과 채소, 과일, 가축을 자급자족하여 늘 신선한 식품을 먹는다. 이웃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돈에 욕심이 없다. 모라이티스 씨는 이카리아식으로 살아가면서, 건강을 회복했던 것이다.

▲ 댄 뷰트너 ⓒ 테드

주민들의 평균수명이 유난히 긴 지역을 '블루존(Blue Zone)'이라고 칭한다. '블루존'은 세계 각지의 장수마을을 연구해온 댄 뷰트너 박사가 처음 사용한 용어다. 그는 그리스 아카리아섬, 이탈리아 스라디나, 일본 오키나와섬, 코스타리카 니코야반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 등을 블루존으로 소개했다.

그리스 아카리아 섬은 올리브 오일, 레드와인, 채소가 풍부한 '지중해풍 식단'을 고수한다. 일본 오키나와 섬은 콩 요리가 활성화돼 있다. 세계 장수마을 사람들은 채소, 콩류, 견과류, 전곡 위주의 식단을 지키며 섬유질과 단백질, 각종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했다. 소식, 간헐적 금식, 천천히 먹기, 이웃과의 소통 등도 장수의 키워드로 꼽혔다.

▲ ⓒ SBS스페셜

한편, SBS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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