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전면 휴진 및 총궐기대회 나선다"...투표자 73.5% 참여 의사
尹 "의료 개혁 매진할 것...진정한 개혁 위해 현장 목소리 중요"
"복귀 후 의견 내면 경청할 것...학업 수련을 위한 모든 조치 다 한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尹 대통령 "의협 불법적인 진료거부 유감...복귀 후 의견 내면 경청할 것"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尹 대통령 "의협 불법적인 진료거부 유감...복귀 후 의견 내면 경청할 것"

[문화뉴스 이준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이 18일 하루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파업에 나선 의사들에게 의료 현장에 복귀할 것을 주문하며, 의료 개혁을 위해 의료계의 참여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절차가 최종 마무리 됐는데도 일부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이 있었고, 오늘은 의사협회의 불법적인 진료 거부가 진행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책무가 있는 만큼 환자를 저버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역·필수 의료를 바로 세우고, 의료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의료 개혁에 흔들림 없이 매진할 것"이라며 "진정한 의료 개혁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의료 현장의 의견이 중요하고 의료계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극단적인 방식이 아니라,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의견을 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러분이 학업과 수련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이제라도 복귀해서 의견을 내면 그 목소리를 경청하고 길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국민과 미래를 위한 의료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는) 비상 진료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의료계의 협력을 이끌어낼 방안을 고민해 의료개혁을 속도감있게 추진해달라"고 했다.

또한, 집단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들에 대해서 "환자의 손을 놓지 않고 계신 의료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생명을 살리는 살리는 사명과 책임을 다하는 여러분이 바로 우리나라 의료의 주춧돌"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의협은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18일 전면 휴진 및 총궐기대회에 나선다"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의협에 따르면,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온라인에서 진행된 투표에 따르면, 활동의사 11만1861명 중 7만800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그 중 5만2015명(73.5%)이 휴진 의사를 밝혔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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