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국채 매입 규모 500억엔 감축

일본은행, 엔화 약세 대응에 장기국채 매입 규모 축소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일본은행, 엔화 약세 대응에 장기국채 매입 규모 축소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최병삼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엔화의 지속적인 약세에 대응하여 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했다

일본 현지 공영방송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13일 일본은행은 만기까지 남은 기간이 '5년 이상 10년 이하'인 국채 매입 예정액을 4,250억 엔(약 3조 7,184억 원)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공개한 국채 매입 예정액 4,750억 엔(약 4조 1560억 원)보다 500억 엔(약 4374억 원) 줄어든 금액이다.

NHK는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액을 줄이면 보통 금리가 상승한다"며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견해로 환율에서도 엔화 강세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장 관계자는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액 감소 발표에 대해 "엔화 약세에 대한 대응이자 금융정책 정상화 속도를 빠르게 하려는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940%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1월 2일만 해도 달러당 140엔대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34년 만에 160엔을 돌파했고 현재 156.5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문화뉴스 / 최병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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