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3월 28일부터 총 105회의 서울 공연 마무리
오는 7월 4-21일 부산 드림씨어터, 서울 공연 전 출연진 참여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서울 공연 성료...7월 부산 개막 / 사진 =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서울 공연 성료...7월 부산 개막 / 사진 = 에스앤코

[문화뉴스 신희윤 기자]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서울에 이어 부산을 찾아간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지난 23일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3월 28일부터 총 105회의 공연을 마무리한 '디어 에반 핸슨'은 7월 4일부터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 가며, 7월 21일 부산 공연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첫 번째 시즌을 종료한다.

그래미 어워즈 등 15개 시상식에서 48개 부문 노미네이트, 26개 부문을 석권한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은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심한 소년 에반 핸슨의 이야기를 다루며, 누구든 혼자가 아니라 어둠 속에 항상 손을 내밀어 주는 이가 곁에 있을 것이라는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다.

5개의 레이어로 구성된 LED 패널을 통해 에반이 바라보는 세상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무대 세트는 관객으로 하여금 오늘날의 온라인 세상 속 불특정 다수와의 소통 방식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고독과 위로를 동시에 보여준다.

'디어 에반 핸슨' 한국 초연에는 실력 있는 배우들이 함께했다. 에반 핸슨 역의 김성규, 박강현, 임규형은 뛰어난 가창력과 세심한 연기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인공 역할을 해냈으며, 하이디 핸슨 역의 김선영, 신영숙은 에반의 엄마로, 불안 장애를 가진 아들을 혼자 돌보면서도 자립심 넘치고 씩씩한 엄마의 모습으로 분해 관객의 공감과 눈물을 자아냈다.

코너 머피 역의 윤승우, 임지섭은 분노로 가득 차 있는 아웃사이더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고, 조이 머피 역의 강지혜, 홍서영은 가족과의 갈등, 에반과의 러브라인 등 각 캐릭터와의 섬세한 감정을 전달했다. 래리 머피 역의 장현성, 윤석원과 신시아 머피 역의 안시하, 한유란은 아들 코너를 잃은 부모의 슬픔을 애절하게 표현하는 한편, 가족의 화해를 따듯하게 풀어냈다. 재러드 역의 조용휘, 알라나 역의 이다정과 염희진, 스윙에 장경원, 임민영, 김강진, 박찬양 또한 무대 위를 꽉 채우는 에너지를 선보였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은 서울 공연의 전 출연진과 함께 오는 7월 4일부터 7월 21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 나간다.

문화뉴스 / 신희윤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에스앤코]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