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큰 얼룩무늬날개 모기에게 물린 후 발열, 오한 반복되면 검사받을 것
긴 옷 착용, 방충망 관리, 기피제 사용으로 예방, 병원 치료로 완치 가능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지난 18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던 것에 이어 지난 25일 김포시도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란? 경보 발령 기준은? 그냥 모기와 차이점

사진= 높은 기온에 앞당겨진 말라리아 경보... 말라리아 증상, 예방법, 치료 방법은? / 연합뉴스 제공
사진= 높은 기온에 앞당겨진 말라리아 경보... 말라리아 증상, 예방법, 치료 방법은? / 연합뉴스 제공

말라리아는 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환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한다. 모기에게 물린 뒤 7일에서 2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하루평균 개체수가 동일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14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일반 모기보다 크고, 날개에 얼룩무늬가 있으며 벽면에 앉을 때 몸을 앞으로 45도 정도 기울인다. 또한, 사람보다 소나 돼지처럼 큰 동물을 흡혈하는 것을 선호한다.

말라리아 증상과 치료법, 완치 여부, 예방 방법

사진=  높은 기온에 앞당겨진 말라리아 경보... 말라리아 증상, 예방법, 치료 방법은?  / 질병관리청 제공
사진=  높은 기온에 앞당겨진 말라리아 경보... 말라리아 증상, 예방법, 치료 방법은?  / 질병관리청 제공

말라리아는 오한, 발열, 발한 증상이 48시간마다 반복되며 열이 39도 이상 오르면서 심한 두통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여 모기에게 물린 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어 빠르게 치료받으면 완치 가능하고 사망률도 매우 낮다. 병원 처방을 통해 클로로퀸을 복용하여 혈액에 있는 원충을 없애고, 이후 14일 동안 프리마퀸을 복용하여 간에 있는 원충을 제거하면 된다. 

예방 방법으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여름철 야간 외출 시 긴 옷을 착용하거나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집안 방충망을 관리하고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 물리적인 차단이 효과적이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방제를 위해 주기적인 방제와 함께 근거 중심 방제를 시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같은 지역을 일주일에 한 번씩 방제하였으나, 현재는 매개 모기 발생 양에 따라 방제 장소와 횟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한편, 이희일 질병관리청 매개분석과장은 "근거 중심 방제를 통해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국민들이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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