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0일부터 9월 22일 대학로 TOM 2관

中 뮤지컬 '접변' 7월 국내 초연...1930년대 상해의 비밀 / 사진 = 포커스테이지, 네버엔딩플라이
中 뮤지컬 '접변' 7월 국내 초연...1930년대 상해의 비밀 / 사진 = 포커스테이지, 네버엔딩플라이

[문화뉴스 신희윤 기자] 중국 라이선스 뮤지컬 '접변'이 7월 한국에서 초연된다.

'접변'은 모던 잡지사 기자 치평이 홍콩에서 온 유명한 가수 만만을 인터뷰하러 우원로 별장에 찾아갔으나, 그녀가 일본 영사관의 무도회에서 실종된 사실을 문군에게 듣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그 안에 감춰진 비틀린 진실, 두 여인의 미묘한 관계, 복잡하게 얽혀있는 신분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접변'은 상해 역사 전문가 자문을 통해 1930년대 상해의 정취를 완벽 재현했다. 또한 역사적 배경과 사건을 모티브로 20세기 초 어둠 속에서 빛을 찾는 여성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여기에 중국과 서양 음악스타일이 결합된, 재즈와 단조를 섞은 넘버들을 통해 세 인물의 내면과 관계성을 몰입도 높게 표현할 예정이다.

'접변'은 개막 소식과 함께 문군, 만만, 치평으로 한국 초연의 무대를 장식할 9인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문군 역에는 임찬민, 송지온, 정우연이 함께한다. 뮤지컬 '데미안', '블랙메리포핀스', '라흐헤스트'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임찬민,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라 루미에르', '미드나잇 : 앤틀러스' 등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송지온, 뮤지컬 '데미안', '미스트', '더데빌 : 파우스트' 등 매 작품마다 강렬한 임팩트를 펼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정우연이 문근으로 활약한다.

만만 역에는 양서윤, 전해주, 전하영이 참여한다. 뮤지컬 '내일 바다에', '또! 오해영',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등 시원한 가창력과 톡톡 튀는 매력을 뽐내며 실력을 입증한 양서윤, 뮤지컬 '브론테', '리진: 빛의 여인',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체불가 배우 전해주, 뮤지컬 '낭만별곡', '수레바퀴 아래서', '무인도 탈출기' 등에서 맑은 음색과 흡입력 있는 감정선으로 호평을 이끈 전하영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치평 역에는 윤정섭, 정선기, 서창원이 출연한다. 뮤지컬 '덕혜옹주', '캣 조르바' 등에 출연한 베테랑 연기파 배우 윤정섭, 뮤지컬 '비더슈탄트',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등에서 특유의 파워풀함으로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정선기, 그리고 연극 '초선의원', '기억,지각,상상,표상'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서창원이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은다.

'접변' 한국 공연은 내로라하는 국내 창작진들이 참여한다. 뮤지컬 '비밀의 화원', '유진과 유진' 등 매 작품 섬세한 표현력으로 관객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긴 연출가 이기쁨이 연출을, 뮤지컬 '팬레터', '배니싱' 등 흥행 뮤지컬을 탄생시킨 작가 한재은이 대본 윤색을 맡았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 시대를 품은 음악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음악감독 이진욱,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시스터즈' 등 활발하게 하고 있는 안무감독 신선호가 참여하여 눈길을 끈다.

실종된 한 여인의 비밀을 파헤치는 뮤지컬 '접변'은 오는 7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 신희윤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포커스테이지, 네버엔딩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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