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유쾌하게 연습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8월 6일부터 9월 28일 공연

[문화뉴스 윤송이 기자]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배우 손호준이 합류한다.

25일 제작사 글림컴퍼니는 프라이어 월터 역에 손호준이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프라이어 월터는 루이스 아이언슨과 연인 관계인 백인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이다. 작중 프라이어 월터는 에이즈에 걸려 병상에 지내는 동안 천사에게 예언가의 게시를 받는 중요한 인물이다. 

손호준은 2013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며 이후 드라마, 영화, 예능을 모두 아우르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활약하고 있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이후 10년 만의 무대 복귀작이다.

10년 만의 무대 연습에 나서며 손호준은 “연기에 대한 재미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배우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같이 분석하고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 나와 다른 해석을 하는 배우들의 의견을 듣고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갇혀 있던 내 생각을 열어주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게 되는 거 같다. 연습 초반이지만 너무 즐겁고 유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다 같이 유쾌하게 연습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라며 벅찬 소감과 함께 기대감을 전했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지난 19일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로 구성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손호준과 같은 역에는 유승호가 캐스팅됐으며, 하퍼 피트 역에 고준희, 정혜인, 루이스 아이언슨 역에 이태빈, 정경훈, 조셉 피트 역에 이유진, 양지원, 로이 콘 역에 이효정, 김주호, 한나 피트 역에 전국향, 방주란, 벨리즈 역에 태항호, 민진웅, 천사 역에 권은혜가 함께한다.

1991년 초연한 토니 커쉬너(Tony Kushner)의 작품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신, 인간의 본질, 정치적 부패, 사랑과 배신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며 서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이 드라마틱하게 표현된다.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 다수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오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문화뉴스 / 윤송이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주)글림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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