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남궁루리 "회사로부터 전혀 지원 못받아"vs박병욱 대표 "조건 맞추기 위함이었다"

사진= 루리웹 버튜버 남궁루리와 박병욱 루리웹 대표의 폭로전? 
사진= 루리웹 버튜버 남궁루리와 박병욱 루리웹 대표의 폭로전?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루리웹 소속 유튜버 남궁루리가 회사로부터 전혀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남궁루리는 루리웹의 1호 버튜버로, 박병욱 대표와 관련된 일에 대해 폭로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입장문을 내며 맞대응에 나섰다.

남궁루리는 2022년 11월에 데뷔한 루리웹 소속 버튜버로, 게임 플레이 및 저스트 채팅, 건담 프라모델 등을 다루고 있다. 루리웹의 메인화면을 통해 데뷔해 빠르게 성장했으며, 유튜브와 트위치 등에서 약 1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후 루리웹은 졸업한 미루를 비롯해 로제타와 도라점장, 헬리샤, 미치르 메르헨, 아렌, 리노아 등 새로운 버튜버를 데뷔시키며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남궁루리와 계약 해지에 따른 폭로가 지난 19일 방송에서 나왔다.

남궁루리는 루리웹 소속 버튜버였지만 지원을 받지 못했으며, 방송 노출도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마무스메' 관련 커뮤니티 논란 이후에는 루리웹 게시판에 글을 올릴 수도 없게 됐고, 유튜브 편집자 지원도 없어 썸네일 등도 자신이 만들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채팅창 관리도 시청자를 선정해 진행했다고 한다.

실제로 루리웹 기사 및 커뮤니티에는 올해 남궁루리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약 내용도 폭로했는데, 기본급을 없애는 조건이었다고 한다. 남궁루리는 "방송 자체가 어려운 조건"이라고 했다. 성과급 비율에 대한 수정도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캐릭터 및 장비를 구매해 독립하겠다는 입장을 내자 박 대표가 제시한 금액의 2배를 불렀고, 이에 응하자 "루리웹 이름 달고 방송하지 말라"고 통보받았다고 덧붙였다. 남궁루리는 "캐릭터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든 노력하겠다"고 말한 후 방송을 종료했다. 루리웹은 이달 11일 남궁루리에 계약 해지 공문을 보냈다.

박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사실이 아니며, 갱신할 때 다른 라이브루리 소속 버튜버와 동일한 조건으로 맞추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남궁루리 관련 업무는 신 모 이사에게 맡겨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무찌르자 스마일&루리' 사건 이후에도 방송에 필요한 기자재를 지원해 왔다고 덧붙였다. 재계약 조건이 나빠진 점은 어느 정도 인정했으나, 불화 및 직접 통화 등에 대해서는 없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해명 글에 정산 내역과 계약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광고 단가 공개는 '악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 및 노출 홀대에 대한 해명도 부족했다. 루리웹은 버튜버 관련 사업에서 보여주지 말아야 할 모습들을 대거 노출했으며, 계약 조건 및 광고 단가, 운영 비용 같은 대외비까지 외부에 알려진 셈이다.

이 같은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남궁루리 홀대' 의심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남궁루리를 제외한 라이브루리 소속 유튜버들에게 장비 등을 지원했던 과거 영상들이 재조명되면서 사내 따돌림 의혹까지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의 누리꾼들은 "루리웹 유튜버 시장 개척 1등 공신을 이렇게 취급하다니 이해가 안 간다", "소속 유튜버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미지였는데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게 황당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주요기사
이슈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